“상위권 도약 위한 수능 영역별 고득점 전략… 여름방학을 공략하라!”
여름방학은 고3 수험생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름방학 이후 대입 수시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시 경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름방학을 얼마나 짜임새 있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대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여름방학은 수험생에게 내신 부담 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공부에 집중해 자신이 취약한 과목을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해보고 남은 기간 학습의 방향을 설정해 목표한 성적에 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여름방학을 맞이한 수험생의 효과적인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자.!!
『여름방학, 수능 영역별 고득점 전략』
국어영역
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비문학 파트의 학습이 중요하다. 최근 수능 국어영역의 출제경향에서도 비문학에서 고난도 문제가 많이 출체되고 있다. 실제로 2012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에서 오답률이 가장 많았던 5문항 중 4문항이 비문학 파트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 ‘매력적인 오답’에 빠지지 말라. 국어영역 고득점 비결 중 하나는 매력적인 오답을 구별해 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김 씨는 “이 같은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출제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에 숨겨진 키워드를 찾아내야 한다”며 “그동안 출제된 문제에서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분석해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가령 긴 지문을 찬찬히 읽지 않고 대강 읽고 감으로 푸는 경우, 지문 내용과 연관해 선택지를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배경 지식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경우, 시간 부족을 핑계로 지문을 띄엄띄엄 읽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국어영역을 공부할 때 다양한 지문을 통해 글 전체를 꼼꼼히 읽는 훈련을 하면 매력적인 오답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저 역시 다른 과목에 비해 가장 성적이 오락가락했던 과목이 국어였어요. 특히 ‘매력적인 오답’을 가려낼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죠. 그래서 지문을 읽으면서 중요한 단어나 문장에는 나중에 알아볼 수 있는 저만의 표시를 하거나 해서 선택지와 꼼꼼히 대조해 가면서 문제를 풀었어요.”
2. 중심·뒷받침 문장을 찾는 훈련을 하라. 국어영역은 다른 과목에 비해 점수를 올리기 쉽지 않다. 많은 시간을 투자해도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 중 하나다. 김 씨는 국어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독해력을 길러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여름방학 동안 독해력을 눈에 띄게 향상시킬 수는 없더라도 어려운 지문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볼 필요가 있다.
“일단 다양한 지문을 통해 독해법을 익혀 나가면서 이를 기출 문제에 적 용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네요. 문장을 읽으면서 문장들 간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예컨대 어떤 단락의 문장을 읽으면서 이 문장이 중심 문장인지 뒷받침 문장인지 혹은 예시 문장인지 파악해 읽어나가면, 글의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하기 훨씬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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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영역
평소 수학 영역에서 고득점을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이번 여름 방학을 부족한 부분을 다지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로 삼아야 한다. 선택형 수능으로 치러지는 올해의 경우 역시 변별력 확보를 위해 고난도 문제가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상위권을 가르는 문제 스타일을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1. 고난도 문항에 철저히 대비하라. 수학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를 결정짓는 것은 4점짜리 고득점 문제를 맞추느냐 틀리느냐의 차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수학영역 고득점을 노렸던 김 씨는 여름방학 동안 4점짜리 고득점 문제에 집중했다. 특히 4점짜리 문제의 경우 다른 문항보다 고도의 수학적 사고력을 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에게 다소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여름방학이 제격인 셈이다.
“여름방학을 마치고 나면 단원별로 정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려운 문제를 많이 접할 기회가 여름방학밖에 없다고 판단한 거죠.” 물론 모든 과목이 그렇듯 기본 개념과 원리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점은 기본 중의 기본 이다. 기본기 없이 무턱대고 4점짜리 문제만 푸는 것은 옳지 못한 학습방법이다.
2. 정확한 문제풀이 습관을 길러라. 김 씨는 수업 시간에 진행하는 문제집으로 똑같은 책을 한 권 더 구입해 두 번 반복해서 푸는 연습을 했다. 많은 양의 문제는 물론 한 문제를 풀더라도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한 문제풀이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해서다. “선생님께서 설명하시는 수업을 들었을 때 바로 이해가 된 것 같아 보여도 막상 혼자 풀면 막히는 문제가 꽤 많아요. 제가 두 권의 똑같은 책을 구입한 것은 문제풀이 방법을 완전히 익혀 답에 도달하는 과정을 연습하기 위해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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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역
국어와 수학은 인문·자연계열에 따라 A·B형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에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영역이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주요 대학들도 영어 B형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B형에 대비해 복잡한 지문이나 긴 장문 독해를 많이 접하는 학습전략을 통해 영어영역을 준비해야 한다.
1. EBS 교재 문항 통째로 익혀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선택형 수능에서도 지난해처럼 ‘EBS 연계율 70%’가 유지된다. 이 말은 누가 성실하게 EBS 수능교재를 공부했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 씨도 EBS 교재만 완벽히 풀어도 70%는 거뜬히 대비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막상 수능을 볼 때 EBS 교재에서 다룬 지문이 실제 시험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나와요. 문제 풀 때 그만큼 시간이 절약될 수 있다는 얘기죠. 따라서 EBS 교재에 서 나오는 단어, 어법, 지문 등을 반복해서 완벽히 외우고 정리하면 수능 영어에 대비한 가장 효과적인 공부법이 될 수 있어요.”
2. 빈칸 채우기 유형, 확실하게 공략하라. EBS 교재를 꼼꼼히 봤다면 이제 남은 건 EBS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30%를 해결하는 것이다. 김 씨도 “특히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을 가르는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그렇 다면 변별력 확보와 난이도 조절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들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빈칸 채우기’,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 ‘글의 순서 배열하기’, ‘장문 독해’ 등이 그것.
특히 최근에는 ‘빈칸 채우기’ 문제가 고도의 추론적 사고력을 요하면서 매우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빈칸 채우기’ 문항에서 ‘빈칸’을 비워놓는 문장이 글의 주제를 내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빈칸의 앞뒤를 둘러싼 문장들이 빈칸의 문장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따라서 앞뒤 문장의 인과 관계를 따져보고 선택지를 고르면 정답을 맞힐 확률이 높아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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