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식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혐의' 전 교무부장 재판 - 쌍둥이 증언 '실력으로 1등'

moonje-zip 2019. 4. 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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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전 교무부장 아버지 재판 출석해서 증언

지난해 7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숙명여자고등학교 정답 유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교무부장의 재판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유출된 시험지로 성적을 올린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 중 언기가 재판에 나와 증언을 했습니다. 쌍둥이 언니는 '실력으로 1등을 한 것이다. 다른 학부모·학생들의 모함을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시험지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

 

4월 23일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사건'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무부장의 8차 공판이 있었는데요, 이번 재판에는 쌍둥이 언니가 출석해 증언을 했습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쌍둥이 언니는 시험지 유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시험 전에 A씨에 정답을 받아서 적은 것이 전혀 없나'는 검찰의 질문에 쌍둥이 언니는 "그렇다"는 답변을 한데 이어 '오로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실력으로 1등 한 것인데 아버지가 교무부장이라는 이유로 학부모·학생들의 시기 어린 모함을 받았다는 건가'라고 묻자 "맞다"고 대답했습니다. 

 

 '시험지 유출 없다. 실력으로 1등.' - 쌍둥이 언니의 증언

 

쌍둥이 자매는 2학년 들어 갑자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를 '1학년 1학기 시험을 치르고 교과서 위주 출제 방식과 과목교사의 성향을 터득하고 맞춤형 공부 방법으로 시험 범위를 철저히 암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2학년 2학기에 점수가 떨어진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검찰 질문에는 "국영수 과목에서 순서를 잘못 써서 틀린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영어 시험지에 서술형 문제 정답 문장이 적힌 것을 두고는 "공부하다 중요해 기억하려 한 것을 시험 시작 후에 더 정확히 기억하고자 적은 것"이라 설명하며 유출된 답안을 외운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전 교무부장 측 변호인이 '허위로 답하면 더 큰 형사 처벌을 받는다. A씨가 사전에 답 알려준게 한번이라도 있나'고 경고하며 물었지만, B양은 "아니다. 결코 없다"며 아버지의 시험지 유출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증인 신문이 끝난 뒤 B양은 "이 사건에 관해 주변과 언론에서 많은 말들이 나왔지만, 판사님은 법정 안 모습을 보고 정확히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어색한 답안 등 핵심 사례는 재판에서 빠져

공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험지 유출을 의심케 하는 여러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전 교무부장과 쌍둥이 측은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결정적인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경찰이 확보한 여러 증거 중 결정적인 증거들이 아직 재판에 제시되지 않다고 하는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검경도 모르는 증거 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140123

 

[단독]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검경도 모르는 증거 있다"

쌍둥이 "실력으로 1등"…핵심 사례는 재판 과정에서 빠져

www.nocutnews.co.kr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쌍둥이가 제출한 답안지를 분석해서 정답을 알지 못하면 쓰기 힘든 답을 적은 문항이 있다며 이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문항과 답안을 적어두고 읽어보면 전교 1등을 차지할 정도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 적기에는 너무 어색한 문장이라 상당히 의심이 되는 답안으로 보입니다. 

 

아직 재판이 진행중인 사건이라 혐의가 확실하다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교무부장의 시험지 유출과 쌍둥이가 이를 이용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여전히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과연 진실이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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