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식

숙명여고 쌍둥이 자퇴서 제출...학교는 심사숙고, 누리꾼과 학부모는 '분노'

moonje-zip 2018. 11. 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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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퇴서 제출


학교 시험지를 유출해 시험 성적을 높인 혐의를 받고 있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의 쌍둥이 딸들이 학교에서 자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씨는 자신의 쌍둥이 딸에게 시험 문제 정답을 유출한 혐의가 소명된다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현재 구속수감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내신 비리' 사건의 또 다른 관련자인 쌍둥이 자매의 근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과 숙명여고 학부모 등에 따르면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가 지난주 초 학교에 자퇴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경찰이 자신의 아버지인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전날 자퇴서를 냈습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에 따라 쌍둥이 자매를 징계할 수도 있으니 자퇴서 처리에 신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퇴 vs 퇴학, 차이는?

현재까지 들어난 증거들에 따르면 쌍둥이 자매 역시 공범이라는 정황을 뚜렷하게 가르키고 있습니다. 만약 쌍둥이 자매가 아버지가 유출한 내용을 알고 이를 이용해 시험을 쳤다면 명백하게 공범이 됩니다.

공범이라면 쌍둥이 자매는 학교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즉 퇴학처리가 내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자퇴서가 처리되면 쌍둥이 자매는 학교 징계를 피할 수 있습니다. 

자퇴는 스스로 학업을 그만 둔다는 것이고, 퇴학은 강제로 제적한다는 징계성이 포함돼 있으나, 복학과 대학입시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습니다. 자퇴와 퇴학 모두 복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며 대학 입학시 제출하는 생활기록부에도 기록이 남지 않는다고 하네요. 단 학적에는 자퇴와 퇴학 사유가 기록으로 남습니다. 결국 퇴학보다는 자퇴가 다소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숙명여고 사건이 알려지기 이전인 올해 7월에 이와 유사한 사건이 광주에서 있었습니다. 행정실장과 학부모가 공모해 시험지를 유출하여 학생에게 전달해 시험을 치도록 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에서 당초 학교 측은 성적 재산출 필요성에 따라 시험지를 받은 학생의 자퇴를 염두했습니다. 그러나 학생이 시험지 유출에 연루됐을 경우 자퇴로 징계를 피해갈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광주시 교육청에서는 학교측의 자퇴를 막았습니다. 



학부모, 학생, 대중들의 이유있는 분노

쌍둥이 자매의 자퇴 소식을 들은 숙명여고 학부모들과 누리꾼들은 오히려 더욱 크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쌍둥이 자매가 퇴학 등 중징계를 피하기 위한 꼼수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숙명여고 학부모들은 쌍둥이 자매의 성적을 0점 처리를 하고 퇴학 결정을 내려달라, 이렇게 계속 요구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자퇴서가 만약 그냥 처리가 되면 2학년 1학기 때까지 쌍둥이가 얻은 점수는 온전하게 유지가 됩니다. 자퇴가 문제가 되는 것이 이 지점입니다. 자퇴를 하면 다른 학교에 가서 현재까지 상태대로 계속 이용할 수가 있게되어 대입에 상당히 유리합니다. 반면, 쌍둥이 자매의 점수가 0점 처리가 되지 않으면 숙명여고 학생들은 불공정한 내신 점수를 받게 되고 또 대입까지 그 등급이 유지가 되어 대입에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한마디로 쌍둥이 자매는 아무래도 자퇴서를 내는 것이 가장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숙명여고 졸업생과 학생들도 '누구맘대로 자퇴인가 퇴학이다” “퇴학후 소년원으로 보내자” 등의 목소리를 내며 쌍둥이 자매 자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범죄가 상당히 소명된 이 판국에서 정말 꼼수로 자퇴서를 낸 것은 아니냐, 이런 의심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학교의 자퇴서 처리와 관련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입니다. 


학교 측은 교육청에 자퇴서 처리 여부를 문의하는 등 대응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라고 알렸고, 교육청 역시 수사 결과에 따라 쌍둥이를 징계해야 할 수 있으니 자퇴서 처리에 신중하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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