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식

구속 실질 심사에 출석한 숙명여고 전교무부장 여전히 혐의 부인 - '증거없다.쌍둥이는 열심히 공부한것'

moonje-zip 2018. 11. 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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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실질 심사에 출석한 숙명여고 前 교무부장 - 여전히 혐의 부인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혐의와 관련되 구속 영장이 청구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이 "경찰이 직접적인 증거 없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말로 억울함을 호소하며 여전히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숙명여고 내신 비리를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2일 교무부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험 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다수 확보해 범죄 혐의가 상당한데도 교무부장이 지속적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구속 신청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교무부장은 오늘(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해 자신이 받고 있는 시험지 유출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매 성적이 오른 것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험 유출 증거없다'

영장 실질 심사에 출석한 교무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재판에서 모두 답변하겠다'는 말 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교무부장의 변호를 맞고 있는 최영 변호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교무부장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최 변호사는 이날 낮 12시30분쯤 영장 심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A씨가 시험지 유출 혐의 전체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변호사는 교무부장에게 '자백하면 아이들(쌍둥이 자매)이 조사 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도 (A씨는) '끝까지 가보겠다'고 했다"며 "너무 억울하다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교무부장의 입장은 기존 해명과 전혀 다를 바없다는 것이 변호사의 증언입니다. 


최 변호사는 "경찰 조사에서도 자녀들이 (미리 준비한) 예상 질문을 벗어난 질문을 많이 했는데 막힘 없이 잘 진술했다. 평소 변호인을 면담할 때 태도를 보면 여론이 너무 몰아가는 것 아닌가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무부장 측은 의혹에 대해서 적극 해명한 내용도 밝혔습니다. 


우선 쌍둥이 자매의 급격한 성적 상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쌍둥이 자매가) 성적이 갑자기 오른 점, 휴대폰에서 답안이 발견됐다는 점은 보충교재로 더 열심히 공부한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시험지가 금고에 보관되기 시작한 날 야근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험 기간에 한가하니까, 그때 몰아서 다음 학기나 이번 교육과정 변경에 관해 학과목 편성 등 일 처리를 하려고 있었던 것"이라며 "특별히 목적은 없었다"고 의심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교무부장 자택에서 새 시험지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시험 끝나고 여분이었을 것"이라며 "유출했다면 교무실 복사기로 복사해 A4로 가져갔을 텐데 시험용 재질인 갱지로 돼 있었으므로 여분을 반환하지 않고 가져온 거로 본다"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가장 확실한 정황으로 보이는 화학 문제 오답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화학시험 문제에서 정정되기 전의 정답을 적어낸 것에 관해서는 "계산을 실수했다. 풀이과정이 함께 적혀 있다"며 역시 시험 전 정답을 보고 쓴게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변호사 측은 "현재 유출 정황 수십가지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객관적으로 (시험지) 복사를 했거나 사진을 찍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다"며 증거가 없는데도 정황만으로 혐의를 확정한 경찰 조사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한편, 영장심사를 마치고 현재 수서경찰서 유치장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됩니다.


과연 이번 사건의 진실이 뭘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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