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소식

서울 강남 숙명여고 - 쌍둥이가 틀린 문제

moonje-zip 2018. 10. 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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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내신 비리 사태


서울 강남에 위치한 숙명여고의 내신 비리 사태가 사건이 발생한지 수개월만에

그 내막이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사건 개요를 살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1. 2018년 2학년1학기 기말고사에서 숙명여고 교무부장(미술교사)의 쌍둥이 딸이 

나란히 문과1등, 이과1등 차지함


2.  쌍둥이 자매는 단기간에 내신 성적이 수직 상승함


1학년 1학기 성적이 전교 59등, 121등

1학년 2학기 성적은 전교2등, 5등

2학년 1학기 성적은 전교1등, 1등



의심이 시작된 것은

 두 학생이 전교 1등을 할 정도의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황이 나타남.


이 둘은 강남의 한 대형 사설학원에서 실시한 

자체 레벨 테스트에서 3등급으로 배정됨


여기에 모의고사 성적은 4등급 수준으로 나옴.


숙명여고가 위치한 강남 지역은 내신 경쟁이 치열해서

단기간에 성적이 오르기도 힘들뿐더러

학교 내신 문제 역시 모의고사와 비교해 결코 쉽지않기 때문에

전교 1등이 모의고사에서 4등급이 나온다는게 애초 말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쌍둥이의 아버지는 이 학교 교무부장으로 시험지를 검토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으며,

의심을 더욱 키운 것은

쌍둥이의 오답이 같았으며 그 오답도 

'정정전 정답'과 일치했다는 것입니다.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확실하다]


숙명여고 내신 비리에 대한 제보가 들어오자 교육청에서는

숙명여고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교육청 조사 결과 결정적인 물증은 나오지 않았지만

쌍둥이가 틀린 문제를 들여다본 조사관들은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확실하다'는 말로

내신 비리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켰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PD수첩에서는 쌍둥이 중 한명이 틀린 문제라며

화학1 과목에 출제된 문제를 공개했습니다. 


저도 공개된 이 문제를 보고 

조사관들이 왜 심증이 확실하게 든다고 했는지 단박에 이해가 됐습니다.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어떻게 해석을 해도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쌍둥이가 정말 전교 1등을 할 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면

저 문제를 틀릴리가 없을 거라는게 제 판단입니다. 


쌍둥이가 저 문제 제출한 오답은 10:11 이라고 하는데

저 문제는 문제에 나온 숫자를 보더라도 

결코 10:11이라는 숫자를 내기가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마 다른 문제들에서도 이런 비슷한 경향으로 오답을 냈을 걸로 보입니다.


결국 두 학생도 아버지와 함께 입건됐습니다.

아직 혐의만 받고 있기 때문에 계속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학생 중 한명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면서 병원에 입원해 조사가 마냥 미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이 외부로 밝혀진 이유로 한 커뮤니티에서는 

숙명여고 화학 선생님의 역할이 컸다고 하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학생 성적이 급상승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화학선생이

대량으로 오류가 섞인 답안을 최초에 제출하고 

시험이 끝난 후 협의록 하나 새로 쓰고 제대로 된 정답을 다시 제출했다고 합니다. 


만약 누군가 정답을 유출하다면

정답을 받은 사람은 최초 오답이 섞여있는 대로 답안을 제출하게 될겁니다. 

쌍둥이는 당연히 아버지가 준 최초의 오류가 섞인 답안으로 

화학 답안을 작성하게된 것이죠.


하필 쌍둥이가 틀린 그 문제는 수소가 H라는 기호라는 것만 알아도

중학교 1학년도 풀 수 있는 수준의 문제라는 것.

즉, 전교 1등을 한 학생이 중1 수준의 문제도 못푼다면

당연히 주변에서 의심을 하게 될 것!


이런 과정으로 내신 비리가 밝혀졌다고 하네요.


이게 사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상당히 신빙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이번 숙명여고 내신 비리는 그나마 밝혀져서 다행지만

과연 이번 한번뿐이였을까 하는게 사건을 접한 많은 사람들의 의심입니다.


그동안 대입이 정시보다는 내신비중이 높은 수시로 바뀌면서

이전에 없던 내신 비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발생하는 내신 비리 때문에 수시보다는 정시 비중을 높이자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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