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수학'으로 수포자 줄인다.]
교육부에서 3월 15일 앞으로 수학교육의 변화 방향을 담은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5년간 시행될 이번 계획은 학생들이 수학 과목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도록 유도해서 수학 포기 학생, 이른바 수포자를 줄이자는게 목표입니다.
실제로 '수학은 어렵다. 수학 포기했다. 나는 수학 점수 안보는 대학교 갈거다.'와 같은 말을 하며 수학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사는 학생들을 여기저기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더더욱 많은 경우가 수학 공부가 어려워 문과로 진학했다는 학생들도 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계획을 들여다 보니 현재의 '문제풀이' 중심의 평가 방식을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학교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결과로 학생들의 수학 실력을 평가해 왔는데 앞으로는 학생의 학습 과정을 평가에 많이 반영하겠다고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학생의 체험과 탐구 위주의 수업도 진행된다고 하네요.
수학 수업이 단순 계산 위주로 흐르지 않도록 수업 시간에 계산기나 컴퓨터 사용도 허용됩니다.
고교 선택과목의 경우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등을 신설해서 수학의 실용성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수학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가 유지 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이 마련됩니다.
이렇게 수학 교육의 형태가 바뀌기 때문에 지금의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대신할 평가 방식이 새롭게 도입된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서술·논술형 평가, 관찰평가, 자기평가 등 대안평가로 학생의 성취도를 평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추진한 적이 있던 내용. 성공여부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어]
그런데 이번 계획은 2012년 발표된 뒤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던 ‘수학 선진화 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육 여건과 맞지 않아 당시에도 흐지부지 되었던 계획이라고 합니다. 교육계 일부에서는 ‘무늬만 계획’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수일 수학사교육포럼 대표는 “계획 자체는 흠 잡을 데 없이 아주 이상적인 내용이나 한국 교육 여건에서 과연 제대로 진행이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예산조차 확보하지 않은 것만 봐도 지난 수학 선진화 방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교사의 주관이 들어가야 하는 과정중심의 평가가 수능 위주의 대입과도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사장될 우려도 있다”는 말로 이번 계획의 성공 여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계획을 발표한 교육부에서는 “수학 선진화 방안과 내용이 겹친다기보다는 연장선상에 있다”며 “올해는 최소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내년부터는 예산을 제대로 확보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은 학생들을 지도했고 지금도 지도하고 있지만 수학이 어려워서 혹은 수학이 싫어서 수학 공부를 포기하는 많은 학생을 봐왔습니다.이번에 발표된 교육부의 계획이 제대로 실행되어 수포자들이 양산되는 현재의 상황이 개선되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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