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법

스스로 계획 세워 ‘나만의 공부법’을 찾아라

moonje-zip 2013. 4. 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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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중간고사가 2~3주 앞으로 다가왔다. 누구든 개학 후 첫 시험 준비에 들어가며 긴장하지만, 시험 형태가 확연히 달라지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은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중학교 첫 시험부터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시험을 준비하는 전략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경험이 쌓여야 스스로의 공부법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학생 인터넷 강의 사이트인 수박씨닷컴의 도움말로 중1 학생들을 위한 시험준비 전략을 알아봤다.

■ 시험계획표 짜기

무작정 공부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체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시험과목과 과목별 시험범위, 과목별 문제 수와 출제유형, 시험범위 중 주요 단원, 각 과목별 공부에 필요한 시간, 과목별 공부 방법과 순서 등이다. 시험에 대한 정보도 필요하다. 어떤 내용이 어떤 유형으로 출제될 것인지 미리 알면 시험공부에 대한 동기와 집중력, 효율성이 높아진다. 기출문제나 선생님, 학교 선배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시험에 대한 감을 잡고 있어야 한다.

4월 말로 다가온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나만의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치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시험계획을 세울 땐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먼저 주간 스케줄을 파악해 요일별로 혼자 시험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매일 자습하는 시간을 고려해 시간 내 할 수 있는 공부량을 단원별로 잘라 세부적인 학습량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새 과목을 처음 공부하는 날은 그 과목의 시험범위를 전체적으로 훑어보는 시간으로 잡는 것이 좋다. 시간이 많이 필요한 주요 과목은 범위를 잘게 나눠서 자주 공부할 수 있도록 배치한다. 시험 준비 막바지에는 시험범위 전체를 한꺼번에 복습하는 시간을 확보해놔야 한다. 계획을 너무 빡빡하게 세우기보다는 80%만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해가며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계획을 실천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일주일 중 하루는 계획 없이 여유시간으로 두는 것이 좋다. 계획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면 이미 지나가버린 범위에 연연하지 말고 실행하지 못한 원인을 분석한 후, 다음 대책을 세우고 여유시간에 계획을 수정해 보충하도록 한다.

계획 너무 빡빡하게 세우기보다
80%만 세우고 실행하며 자신감
과목별 문제 수와 출제유형 등
공부 들어가기에 앞서 체크를


잠자리에 들기 전 암기한 것은 기억에 더 많이 남는다. 매일 취침 전 20~30분 동안에는 중요한 내용을 암기하는 시간으로 남겨두고, 이때 암기내용을 녹음해서 반복해 들으면 효과적이다.

시험 3주 전에는 시험계획을 세우고, 주요 과목 및 시험 준비가 오래 걸리는 과목을 공부하도록 한다. 좋아하는 과목이나 쉬운 과목보다는 어렵고 이해가 잘 안되는 과목을 먼저 공략하는 것이 좋다. 시험 2주 전에는 시험범위 전체를 빠르게 읽으며 공부해야 할 내용을 체크한다. 이해가 안되는 내용은 친구나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기억해야 하는 내용은 반복학습, 활용해야 하는 내용은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식으로 분류하면서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일주일 전에는 기억해야 할 내용을 체크한 후 밑줄을 긋고 시험에 나올 핵심 위주로 공부한다. 시험 당일이나 직전에 꼭 봐야 할 내용, 특히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나 잘 안 외워지는 내용을 정리해둔다.

■ 과목별 공부법

국어는 제목을 잘 살펴 내용을 예측하고, 글의 구성과 내용을 꼼꼼하게 이해해야 한다. 중등 국어에는 새로운 용어와 한자어들이 등장하는 만큼 어휘 공부도 중요하다. 달라지는 용어를 미리 파악해두고, 새로운 어휘는 반드시 그 뜻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수업시간에 반복적으로 다루게 되는 글의 갈래별 특징도 확실하게 파악해야 한다.

영어는 어법에 맞게 정확하게 말하고 쓰도록 단계적으로 공부하고 직접 써보는 연습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영어와는 달리 문법이 적용된 영어로 바뀌면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도 많지만, 고등학교까지 이어지는 문법의 기초를 쌓는다는 생각으로 단원별 핵심문법을 확실히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올해 중학교 1학년들은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라 교과서가 달라지면서 창의적인 사고가 중요해졌다. 정답을 찾는 것에만 주력하지 말고 올바른 풀이과정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문제를 푸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문제에 어떤 조건이 주어졌는지 살펴보고 조건이 포함된 이유를 생각해 다양한 풀이 방법을 찾아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집합' '원소' '음수' 등 한자어로 이루어진 개념들은 정확한 뜻을 찾아보고 노트에 따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사회와 과학도 집중이수제 실시로 범위가 많아지면서 평소에 공부를 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맥락을 잡으며 공부하면 고등학교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수업 후나 공부 후에 학습내용을 한번 더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과학에서 표나 그래프는 학습 내용의 중요한 원리와 핵심을 간결하게 정리해놓은 것이므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이선화 수박씨닷컴 학습전략 수석연구원은 "시험문제의 출제자는 교과 선생님들인 만큼 수업 중에 선생님의 힌트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야 한다"며 "따로 시간을 내 공부하는 것보다 수업시간과 수업 직후의 시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확실히 이해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시험 직전 밤을 새우는 것은 반드시 피하고, 시험시간을 배분할 때 검토 시간을 넣어 알고도 틀리는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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